하라주쿠 지역 주요 스팟 소개

안내자 | 아오노 켄이치 (BEAMS Creative Director / BEAMS RECORDS Director)

1) JR 하라주쿠 역

JR 하라주쿠 역은 1906년에 문을 열었고, 1924년에 준공되었다. 현존하는 도쿄도 내 JR노선 중 목조 건축역 중 가장 오래되었다. 이 역이야말로 다이쇼 모더니즘(大正モダン)의 얼굴을 지닌 건물이라 할 수 있다. 2020년을 목표로 현재 진행 중인 하라주쿠역 리뉴얼 공사에 의해 해체 위기에 처해져 있다. 존속, 보존의 목소리가 높지만 과연 어떻게 될지. 남아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2) 코쿠리츠노우가쿠도우 (国立能楽堂, 국립 노 악당)  

일본의 전통 예능인 노가쿠(能楽) 노(能)와 교겐(狂言)에 특화된 공립 노 공연장. 설립은 1983년이다. 노 공연장 외에도 자료전시실도 있으며 감상 교실 등도 개설되어 다양한 각도에서 노가쿠를 접할 수 있다. 좌석수는 627석으로 비교적 소규모 극장에 속하지만 차분한 분위기를 가진 좋은 장소다. 병설 레스토랑은 공연이 없는 날에도 점심 시간 영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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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시부야구 센다가야 4-18-1

3) 후지센겐진쟈 (센다가야의 후지즈카)

후지산 신앙은 오래 전부터 있어 왔지만 에도시대(江戸時代) 중기와 후기에 유행한 ‘후지코우(富士講)’는 일찍이 유명하다. 후지산을 숭배하는 농민과 상인들로 조직되어 시로쇼우조쿠(白装束)는 흰 의복을 걸치고 전국 각지에서 후지산으로 향했다. 그와 동시에 참배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신앙의 대상으로 빌고 있는 ‘후지즈카(富士塚)도 각지에 만들어졌는데 이 곳도 그 중 하나다. 1789년에 축조되었다.

4) 오오타기넨비쥬츠칸 (太田記念美術館, 오오타 기념 미술관)  

토호 생명 상호 보험 회사東邦生命相互保険会社의 5대 사장이었던 오오타 세이조우(太田清藏)가 수집하고 있던 우키요에(浮世絵) 컬렉션을 공개하고 있는 우키요에 전문 미술관이다. 1980년 오픈 이후 육필화(肉筆画)와 판화(版画) 양쪽에서 우키요에 역사를 약 1만4천여점이라는 압도적인 작품수로 전하고 있다. 호쿠사이(北斎), 히로시게(広重), 요시토시(芳年), 쿠니요시(国芳), 우타마로(歌磨)와 같은 저명한 우키요에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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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시부야구 진구마에 1-10-10

5) 타케시타도오리 (竹下通り)  

하라주쿠를 대표하는 거리인 타케시타도오리. 이 곳은 어느 시대에도 번화함을 잃지 않는 독특한 흡인력이 있다. 하라주쿠를 직접 가게 된 1970년대 후반부터 줄지어 늘어서 있는 가게들은 상당한 변화가 있었지만 그다지 거리의 인상이 바뀌지 않는 것은 건물 모습이 예전 그대로이기 때문일까? 아이돌 사진을 파는 가게와 ‘부티크 타케노코 ブティック竹の子, 1978년 오픈한 타케시타도오리에 있는 타케노코족(竹の子族) 의상 판매점‘는 지금도 건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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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류우노코 (龍の子)  

하라주쿠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한다는건 실로 어려운 일이지만 그럴 때에는 사천 요리점 ‘류우노코’ 밖에 없다. 인기 메뉴인 산초가 들어간 마파두부, 탄탄면 등을 필두로 어느 것을 먹어도 실패가 없다. 점심 영업 시간대에는 적당한 가격에 만족감 높은 정식도 즐길 수 있다. 현재 인테리어 공사중으로 2018년 2월 18일에 리뉴얼 오픈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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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시부야구 진구마에 1-8-5

7) CURRY UP

오래전 하라주쿠에서 카레라고 하면 ‘GHEE’ 였지만 2005년에 아쉽게도 폐점. 2010년 센다가야 초등학교 옆에 오픈한 ‘CURRY UP’은 그 맛을 계승하고 있는 카레 전문점이다. 프로듀스는 ‘GHEE’에서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NIGO®. 매일 다녀도 질리지 않을 정도의 다양하고 풍부한 메뉴가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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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시부야구 진구마에 2-35-9-105

패션의 거리로 많이 생각되어지는 하라주쿠지만 소규모 미술 갤러리가 생각 외로 많이 있다. 여기 ‘Kit gallery’도 그 중 하나다. 오너는 뮤지션, 프로듀서, DJ인 마츠다 “CHABE” 가쿠지(松田”CHABE”岳二). 실험적이고 신선한 대안 작품의 전시가 많으며 새로운 재능과 만날 수 있는 기분 좋은 갤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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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시부야구 진구마에 2-31-3 宝栄ビル2F-A

9) OMOTESANDO ROCKET

오모테산도 힐즈의 도우쥰칸(同潤館)에 있는 ‘OMOTESANDO ROCKET’은 젊은 작가를 중심으로 하는 미술 갤러리다. 도우쥰카이 아오야마 아파트(同潤会青山アパート)의 한 곳에서 1996년에 시작한 갤러리인데 오모테산도 힐즈는 바로 이 도우쥰카이 아오야마 아파트가 철거된 자리이다. ‘HARAJUKU ROCKET’은 음식과 미술에 초점을 맞춘 하라주쿠 뒷 골목에 위치한 자매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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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시부야구 진구마에 4-12-10

10) VACANT

2009년에 오픈한 하라주쿠를 대표하는 대안공간. 전시, 라이브, 퍼포먼스 등 세계의 창작 활동을 소개하는 2층과 아트북과 오리지널 상품 판매, 자그마한 갤러리에 바 기능을 더한 1층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1층은 전설적인 빈티지 옷 가게인 DEPT가 있어서 뛰어난 빈티지 웨어를 취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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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04월 기준, 영업 중지

11) bar bonobo 

 세계 곳곳의 음악 팬들로부터 존경 받고 있는 ‘bar bonobo’는 쇼와(昭和) 시대의 분위기를 남겨둔 오래된 민가를 개조한 작은 클럽이다. 음향이 뛰어난 1층 메인 플로어는 평일 주말에 관계없이 북적거린다. 2층은 턴테이블과 챠부다이ちゃぶ台, 낮은 밥상가 놓인 일본식 방과 온실과 같은 분위기의 테라스가 있어서 칠아웃 스페이스로서 기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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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시부야구 진구마에 2-23-4

12) TEMBEA  

튼튼한 제품 제작, 오래 쓸수록 맛을 더해가는 질 좋은 소재, 절제된 디자인으로 인기있는 일본 가방 브랜드 TEMBEA의 매장. 아담한 매장 규모지만 목적에 맞게 고를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이 갖춰져 있다. 개인적으로 디렉터를 맡고 있는 BEAMS RECORDS에서도 별도로 주문한 상품들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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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시부야구 진구마에 1-1-12 103호

13) PAPIER LABO.  

종이 및 종이와 관련된 상품과 문구를 취급하는 매장. 품위가 있으면서 세련되고 적당하게 힘을 뺀 느낌이 있는 취급 상품들은 반복해서 구입하고 싶어지는 매력이 있다. 또한, 활판인쇄를 시작으로 하는 각종 인쇄물과 가고시마의 쇼우분도(昇文堂)의 인감과 고무인 등의 주문도 받아주는 독특한 서비스도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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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시부야구 진구마에 1-1-1

아오노 켄이치 (青野賢一)
BEAMS 창조연구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BEAMS RECORDS 디렉터, 문필가. 1968년 도쿄 출생. 주식회사 BEAMS에서 세일즈와 홍보 부서를 거쳐, 현재는 주로 개인의 창의적인 창작 분야의 역량을 사외 클라이언트 작업으로 활용하며 'BEAMS 창조연구소'에 소속. 집필, 편집, 선곡, 대학교와 전문학교 강사, 타 기업의 PR 기획 입안과 이벤트 기획 운영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1999년에 음악 부문인 'BEAMS RECORDS'의 설립 기획에 참여, 이후 디렉터를 맡고 있다. 패션, 음악, 미술, 문학, 영화 등을 다각적으로 논평하는 문필가로 잡지와 웹 미디어, CD 라이너노트, 영화 극장용 팜플렛, 전시회 도록 등에 기고하고 있다. DJ, 선곡가로서는 1987년부터 활동을 시작. 댄스 뮤직에서 현대음악, 전위음악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선곡하는 독자적인 스타일에 정평이 나있다.

* 일본어 원문은 다음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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