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야마의 시간’을 만나보세요

안내자: 하야시타 에이지 (林下英治)

이번에 제가 소개해 드릴 곳은 도쿄도 미나토구의 ‘아오야마(青山)’라고 불리는 오모테산도(表参道) – 미나미아오야마(南青山) – 기타아오야먀(北青山)를 아우르는 지역 입니다. 이 지역은 고급 브랜드의 부티크와 셀렉트샵, 갤러리와 미용실, 카페와 레스토랑이 나란히 있는 패션과 유행이 시작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아하고 매력적이며 세련된 것을 찾는 사람들이 모이는 지역이에요.

건전한 아름다움과 질서가 보장된 거리

긴자(銀座)는 역사도 길고 전통과 격식, 기품을 중시하는 클래식한 어른들의 분위기라면 아오야마는 1970년대 이후부터 발전된 도쿄의 역사에서도 비교적 새로운 거리입니다. 유해에 의해 계속 변해가는, 뛰어난 센스를 지난 사람들, 특히 어른스러운 여성들에게 인기인 지역일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도쿄의 거리 중에서 아오야마를 가장 좋아합니다. 패셔너블한 거리이면서 마음이 편해지는 평온함이 있는 ‘아름다운 거리’라는 점 때문이에요. 오모테산도라고 불리는 메이지진구(明治神宮) 입구에서 아오야마도오리(青山通り) 교차로까지 이어지는 느티나무 가로수가 늘어진 큰 길, 이 지역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신사의 참배길이 있다는 점도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아오야마에는 윤락업소와 파칭코 게임센터 같은 환락과 오락시설은 들어설 수 없는 조례로 인해 거리의 건전한 아름다움, 질서가 보장되어 있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오야마 시간

위와 같은 이유로 아오야마 지역은 미적감각과 건전한 의식 등으로 유명해서 개성적인 건물과 상점이 많이 있으면서도 우아하고 매력적인 통일감 있는 분위기의 거리가 완성되어져 있어요. 단어를 바꿔보면 ‘아오야먀 시간’이라고 해야할 우아하고 평온하며 꿈결같은 마법과 같은 아름다운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도쿄의 일상 속에서도 특별하고 호사스러운 거리, 딱 그런 분위기에요.

네즈미술관

제가 운영을 맞고 있는 HADEN BOOKS는 오모테산도 교차로에서 도보로 7-8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습니다. 꼼데가르송, 프라다, 카르티에, 요지야마모토 등 고급 브랜드의 부티크샵과 일본을 대표하는 과자점인 YOKU MOKU 본점이 있는 미유키도오리(みゆき通り)를 지난 다음 만나게 되는 네즈미술관(根津美術館) 교차로 가까이에 있습니다.

큰 길에서 골목으로 들어선 뒷길에 고즈넉이 자리하고 있어요. 원래는 꽃꽂이 회관(국제 꽃꽂이 회관) 자리로 48년 전에 지어진 유서 깊은 건물로 내부는 책과 CD 등을 취급하는 매장 공간과 천장이 높고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커다란 창이 있는 카페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앤틱 가구로 통일된 차분함이 있는 이 곳에서 잠시 여유를 가져 보세요. 느긋하게 커피를 마시면서 기분을 전환하거나 소중한 사람들과의 오랜만의 시간을 즐기면서요. ‘아오야마 시간’을 느낄 수 있는 서점과 카페 입니다.

HADEN BOOKS

TV와 잡지에도 소개된 적이 많아서 여행 중인 국내외 손님들도 찾아주셔서 관광안내소 같은 역할도 했으면 해서 아오야마 거리의 장점, 양질의 제품과 체험을 각각의 미의식으로 전하는 근처의 가게들을 안내하는 일도 많습니다. 아오야마를 대표하는 그리고 상징하는 유명한 가게와 장소를 몇 곳 소개해드릴께요.

도쿄에 오실 때는 아오야마에 HADEN BOOKS에 꼭 찾아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하야시타 에이지 (林下英治)
17년간의 출판사 근무로 자신을 표현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온 경험과 감성을 살려서 음악과 책과 커피를 기분 좋게 즐기면서 편안한 휴식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에서 높은 퀄리티의 표현과 정보, 문화를 은연중에 느낄 수 있는 듯한 장소를 생각하면서 HADEN BOOKS를 도쿄 아오야마에 2013년도에 오픈했습니다.
훤히 트인 높은 천정에 커다란 창. 콘크리트가 쳐있는 채로 놓여진 벽, 천연석의 검은 마루. 원래는 꽃꽃이 회관으로서 48년전에 지어진 모던한 건물은 커피를 마시고 싶어하는 사람, 책을 읽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는 도심의 소음으로부터 조금은 떨어져서 자신의 마음 속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정숙한 공간. 부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미술 작품의 전시와 음악 라이브(이벤트)에서는 이 장소를 통해 표현자의 작품과 본인을 직접 만나고 싶거나 체험하고 싶은 사람들이 새로운 가치관을 가져갈 수 있는, 각각의 생각을 이유로 도쿄 뿐만 아니라 일본 전국, 해외에서도 사람들이 모이고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핸드드립으로 내리는 투명감 있는 맛의 커피는 두 종류의 오리지널 브랜드 외에 민트초콜릿과 같은 맛의 민트향 커피와 약간 쌉싸름하면서 달콤한 향기가 여성들에게도 인기인 벚꽃향 커피도 있습니다. 커피와 잘 어울리는 재즈양갱(와인에 하룻밤 재워둔 두 종류의 건조 무화과가 들어있는 피아노 건반을 표현한 화과자)은 아오야마의 선물로 지금은 여기 가게보다도 인기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가게에 찾아주실 때 꼭 만나보세요.

* 일본어 텍스트는 다음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페이지: 1 2

Total
0
Share
Copy Protected by Chetan's WP-Copyprot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