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차장 옥상
츠키지 카이토우바시 입구(海幸橋口)로 들어선 곳에 8층으로 지어진 커다란 입체 주차장 건물이 있습니다. 제가 츠키지를 지인에게 안내할 때에 반드시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 츠키지와 주변의 지리적 관계를 설명하거나, 지금부터 시장 안의 어디를 돌아다닐지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위에서 콩과 같이 보이는 사람들을 실제로 가까이에서 봤을 때의 콘트라스트가 재미있어요.
2) yazawa coffee roasters
츠키지 죠우가이 시장에 있는 ‘고기의 야자와(肉の矢澤)’ 뒷문에 있는 커피 스탠드입니다. 찾기 힘드니 잘 살피면서 찾으셔야 해요. 골목에 맛있는 커피향이 새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거에 이끌려서 걸어가면 찾아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힙합과 레게를 좋아하는 오너가 제대로 된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줍니다.
3) 르빵 (ル・パン)
죠우가이에 있는 크로와상이 맛있는 빵집입니다. 거대한 초콜릿 크로와상이 르빵의 명물이에요. 바로 매진되어버리기 때문에 구입하시게 된다면 행운 입니다! 그 외에도 단팥이 들어간 크로와상도 추천합니다.
4) 모스케 당고 (茂助だんご)
죠우나이에서 달콤한게 생각나면 우선은 여기 모스케 당고 입니다. 뭘 먹어도 맛있어서 추천은 전부에요! 라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굳이 들자면 모양이 예뿐 ‘스아마 (すあま)’. 왠지 즐거운 기분이 들게 됩니다. 어떻게 모양을 만드는지 항상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5) 아이요우 (愛養)
츠키지에서 킷사텐이라면 가장 먼저 이 곳이 떠오르는 유명한 가게입니다. 오래된 킷사텐이라 해도 문턱이 높거나 하지는 않아요. 평범하지만 오래전부터 있었던 커피와 토스트가 맛있는 가게입니다. 영어 메뉴도 있어요. 직원들과는 영어로도 대화가 가능합니다.
6) 야치요 (八千代)
상당히 맛있는데요, 육체 노동이 많은 츠키지 남자용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양이 엄청 납니다. 여성분들이라면 전부 다 드시지 못할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지후라이(전갱이 튀김, アジフライ)이 명물이에요.
7) KOTOBUKI FOODS (KOTOBUKIフーズ)
죠우나이에 있는 유일한 치즈와 술 전문점. 이 곳 치즈를 파티에 가져가면 언제나 좋은 평가를 받곤 합니다. 대략적인 취향의 맛을 전한 후에 나머지는 직원에게 맡기는게 좋을 듯 합니다. 과일맛의 크림치즈가 일품이었어요.
8) 이소노야 (磯野家)
1층은 초밥집이지만 추천은 2층의 정식집. 츠키지 주변에서 일하고 있는 샐러리맨들이 점심을 먹으러 자주 찾는 가게입니다. 그렇다는 것은 매일 와도 질리지 않는 메뉴가 있다는 이야기에요. 그리고 가격도 비싸지 않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매일 초밥 같은걸 먹을수도 없겠죠. 제철 식재료의 튀김이 곁들여 나오는 정식이 추천 메뉴에요!
홈페이지 http://www.isonoya.co.jp/cgi-bin/isonoya/siteup.cgi?category=3&page=0
9) 스미다 쇼보우 (墨田書房)
시장 안에 있는 서점은 여기 하나뿐 입니다. 요리사들의 방문이 많기도 해서 프로용 식재료 관련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희귀한 식재료 책, 식품위생에 관한 책, 츠키지를 다니면서 먹는 만화, 그리고 제 사진집 『츠키지 블루스』도 살 수 있어요.
10) Fishtail Kitchen (フィッシュテイルキッチン)
사진집 촬영으로 알게 된 중개인 지인이 하고 있는 생선과 술을 즐길 수 있는 가게 입니다. 긴자의 떠들썩한 분위기에서 조금은 떨어진 긴자니쵸우메(銀座二丁目)에 있는 숨겨진 나만의 장소와 같은 가게입니다. 오너가 츠키지에서 근무하고 있어서 예약할 때에 좋아하는 생선을 부탁하면 예상을 뛰어넘는 품질의 생선을 들여와줍니다! 그 외에도 매니아스러운 식재료들이 많아요.
11) Turret Coffee (ターレットコーヒー)
가부키자(歌舞伎座) 뒷편에 있는 라테가 맛있는 커피 스탠드. 터렛이라는 이름에 거짓 없이 무려 매장안에는 시장 안을 질주하고 있는 터렛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짐을 싣는 곳을 벤치 대용으로 삼아서 츠키지의 추억을 복습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어요. 가게에는 제 사진집도 놓여있습니다!
12) (보너스) 아미카네 (網兼)
매주 토요일밖에 열지 않는 회원제 커피집. 90살을 넘긴 주인 할머니께서 커피를 내려주십니다. 가끔 츠키지에 30년 이상 재료를 사러 찾는 단골과 함께 가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누마다 마나부 (沼田学) https://www.numatamanabu.com/ 사진가. 홋카이도 출생. 도쿄 거주. 대학교 졸업 후 회사원으로 근무했지만 갑자기 회사를 그만두고 사진가과 되겠다고 선언. 밴드의 악기 운반, 건물 철거 등 육체 노동 등을 마음껏 멀리 돌고 난 후에 2003년에 사진가로서 독립.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기록하는 것을 중점에 두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잡지, 서적, 광고, 웹, 영화, 라이브, CD자켓, 무대 사진 등을 중심으로 폭넓게 촬영하는 것 외에 사진 작품으로서 가부키쵸 호스트 클럽의 집합 사진 ‘지명 있음(指名アリ)’, 유흥가를 취재한 ‘적선(赤線)’, 눈 흰자 포트레이트 ‘계면을 덧그리다(界面をなぞる)’ 등의 시리즈가 각종 미디어에 소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2017년에는 사진집 ‘츠키지 시장 블루스(築地魚河岸ブルース)’를 출판. 시장 사람들이 이렇게 멋지다니! 라며 인터넷에서 커다란 화제를 모으며 신문, 잡지, TV 등에 소개되어졌다.
* 일본어 원문은 다음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