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Chet Baker 관련 글을 읽다가 ‘모든 레코드는 평등하다’라는 이야기에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어쩌면 그동안 여러 이유로 레코드에 대한 불필요한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주 최근에서야 그런게 조금은 마음속에서 사라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이를테면 오래 전에 재즈 동호회 음감회에서 이 앨범을 틀으면 어떤 반응이었을까, 신청곡을 받을 수 있는 재즈킷사에서 이 앨범을 신청하면 어떤 분위기가 될까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1970년대 이후의 ‘컨템포러리 재즈’(라는 소모임을 재즈동에서 운영한 적이 있습니다)를 접하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만났던 앨범 중 하나일거에요. 그만큼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재즈 이외에도 AOR이나 소울, 알앤비 계열의 유명 세션들이 한 곳에 모인 앨범이기도 합니다.
시티팝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Ralph MacDonald, Steve Gadd, Eric Gale, Richard Tee, Marcus Miller와 같은 이 앨범에 참여한 뮤지션들이 참여한 다른 앨범들도 들어보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