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3

Tokyo Dabansa Mix Series ‘SENDAGAYA & AOYAMA’

 

바깥 공기가 몰라보게 따뜻해졌고 거리를 거니는 사람들의 옷차림도 가벼워졌습니다. 
어느새 봄이 가까이 온 듯 싶어요. 봄맞이 잘 하시고 계시나요?
지난해 연말쯤에 도쿄다반사 오프라인 모임을 하면서 틀었던 오쿠시부야를 테마로 한 선곡을 올려드린 이후로
오랜만에 선곡을 해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작업을 해봤어요.  
이번에는 거리 소개 시리즈에 등장했던
센다가야(千駄ヶ谷) ~ 오모테산도(表参道) ~ 아오야마(青山) 지역을 산책하면서 듣고 싶은 음악들을 모아봤습니다.

사실 예전에 지냈던 곳이 요요기(代々木)라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센다가야역이 있었어요.
그래서 당시에는 센다가야역에서 시부야(渋谷)까지 자주 걸어다녔습니다.
센다가야역에서 출발해 센다가야역과 메이지도오리(明治通り)에 있는
키타산도(北参道)역으로 둘러싸여진 한적한 동네를 따스한 햇살을 배경삼아 걷습니다.

하라주쿠(原宿)와 가이엔마에(外苑前)와 같은 번화가가 바로 근처에 있지만
이 지역은 평범한 동네의 모습을 지니고 있어서 여유있게 주변을 둘러보면서 걸을 수 있어요.
1970년대의 일본의 시티팝이나 퓨전 계열의 밝고 따스한 음악들이 잘 어울려서 자주 듣게 됩니다.

센다가야 초등학교를 지나면 커다란 교차로를 만나게 되고 거기부터 메이지도오리를 따라 하라주쿠 거리가 펼쳐집니다. 
타케시타도오리(竹下通り), 우라하라주쿠(裏原宿)와 같이 10대~20대 젊은이들의 문화와 패션의 거리라는 이미지도 있지만
메이지도오리를 따라서 거리를 조성하고 있는 셀렉트샵 BEAMS,
과거 도쿄 문화계의 전설적인 공동주택인 ‘센트럴아파트’와 같은 문화 예술적인 지역의 분위기도 남아있어요.
1970년대 미국 서해안 지역의 문화를 중점으로 소개했던 BEAMS와 잡지 POPEYE,
그리고 1970~80년대에 지금의 토큐플라자 자리를 지키고 있던 센트럴아파트의 인상이 저에게는 강하게 다가오는 곳입니다.

메이지진구마에(明治神宮前)역 사거리에서 오모테산도로 이어지는 길은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기도 해서
템포가 빠른 스틸리댄, 브렉커 브라더스, 죠지 듀크와 같은 이 시기의 미국의 재즈퓨전 스타일의 음악을 들으면서
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 틈을 빠르게 빠져나갑니다.

오모테산도역 사거리에서 미나미아오야마(南青山) 방면으로 빠져나가면
방금전까지 그 많던 사람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를정도로 조용하고 어른스러운 분위기의 거리와 마주하게 됩니다.
콧토우도오리(骨董通り)를 중심으로 좌우로 펼쳐지는 골목에는 고급 브랜드의 부티크와 골동품 가게
그리고 우아하고 평온한 거리 분위기에 어울리는 다양한 스타일의 작은 가게들이 모여있습니다.

그리고 오래전에는 재즈 클럽인 블루노트 도쿄와 지금은 사라졌지만
IDEE의 플래그쉽 매장이 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었는데 그 때의 거리 분위기를 많이 좋아해서
지금도 가끔 그 생각을 하면서 주변을 지나가고는 해요.  당시 IDEE의 플래그쉽 매장 3층에는 카페가 있었는데
거기에서 들었던 세련된 스타일의 예전 브라질 음악들도 기억에 많이 남아있어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1970년대 크로스오버 시대의 재즈 스타일을 지니고 있는 브라질 음악들을 듣습니다.

콧토우도오리(骨董通り)는 록퐁기도오리(六本木通り)와 아오야마도오리(青山通り)를 이어주고 있어요.
두 곳 모두 시부야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석양이 지고 주변 건물들의 조명이 밝아져오면
브라질리언 퓨전이나 소울 재즈 스타일의 음악으로 바꾸고 시부야를 향해 걸어갑니다.
특히 1970~80년대에 나온 블루노트LA(BN-LA)와 캡피톨 레이블의 로맨틱 소울 스타일의 음악들이
시부야의 야경과 잘 어울립니다.

그럼 즐거운 감상 되세요. 따뜻한 봄바람 같은 BGM이 되면 좋겠습니다.

트랙 리스트와 음악 링크 아래 적어둡니다.

 

Tokyo Dabansa Mix Series ‘SENDAGAYA & AOYAMA’ | Track List


01. Taiyo No Hitorigoto / Ami Ozaki (1977)
02. Sunnyside Feelin’ / Casiopea (1981)
03. Kaze No Machi / Hi-Fi Set (1977)
04. I Love You / Pico (1972)
05. More Today Than Yesterday / The Spiral Starecase (1969)
06. Peg / Steely Dan (1977)
07. Finger Lickin’ Good / Brecker Brothers (1977)
08. I Love You More / George Duke (1979)
09. Get It Happening / Skylight (1974)
10. I Need You More Than Words Can Say / Sunrize (1982)
11. Scorpittiarus / Twilight (1981)
12. Squash / Robson Jorge & Lincoln Olivetti (1982)
13. Where Is The Love / Sergio Mendes And Brasil ’77 (1973)
14. Somente O Samba / Ronie & Central Do Brasil (1975)
15. Tarde Em Itapoa / Ronald Mesquita (1972)
16. Sacode Carola / Edson Frederico (1975)
17. Samba Do Brilho / Guilherme Verguieiro (1980)
18. Palco / Gilberto Gil (1981)
19. Endless Flight / Rodney Franklin (1981)
20. You Don’t Know How Much I Love You / Alphonze Mouzon (1974)
21. To See A Smile / Ronnie Foster (1974)
22. If I Ever Lose This Heaven / Nancy Wilson (1975)
23. You And Me / Marlena Shaw (1976)
24. It’s Gonna Take A Miracle / Laura Nyro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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